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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지 않다~!!

gilgamesh 2024-04-24 04:48:21 조회 241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gilgamesh 라고 합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를 좋아해서 아이디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저는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적고 나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기도 하고, 복잡한 머릿 속이 정리되지 않을까 해서요.

오늘 Taan 선생님과 이야기 하다가 제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탄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보다 나아졌는데 왜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하는 지 반문하시더군요. 네, 맞습니다. 처음보다 분명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직도 한참 모자랍니다. 그래서 더 조바심이 나고 답답한 기분입니다.

제가 2021년 5월 초부터 시작한 영어공부는 이제 햇수로만 3년이고 곧 만 3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2년 간은 받아쓰기라는 방법으로 듣기 실력을 늘려왔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었고 이 방법만 있으면 곧 말하기 실력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히 시(市)에서 제공하는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확인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부족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어린이 도서에 나오는 문장들과 확연히 달랐고 그 수업에 적응하기 위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며 채워나가야 했습니다.

화상영어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말하기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짐잉글리쉬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자주 수업이 고통스럽습니다. 나름 수업 동영상을 돌려보며 연습했던 표현들을 적시적소에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매번 실망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네. 저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다 해서 괴로움이 덜하진 않습니다. 웅녀가 마늘과 쑥을 먹는 이유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견디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웅녀의 후예인 우리도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확실한 믿음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아직도 이렇다할 효율적인 학습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학습 방법 중 가장 나와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봐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찾아볼 생각이지만 과연 찾을 수 있을 지 자신 없습니다.

적으면서 갑자기 뭔가 떠올랐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터널을 지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즐거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찾아봐도 원하는 효율적 학습법이 없을 때, 도저히 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조급함에서 벗어나 고통을 잊는 방법은 즐거움만한 것이 없지 않을까요?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부디 우리 모두 각자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그 날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포기하려는 순간 지금 우리는 단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적고 나니 기분이 전보다 조금 낫네요. 그럼 모두 큰 성취하시길~~~^^

 jimenglishjim gilgamesh 님, 안녕하세요.
글을 쓰시고 기분이 나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렇게 글을 올리셨겠어요.

gilgamesh 님의 글을 읽어보면 답답함보다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답답함은 수시로 찾아와서 gilgamesh 님을 괴롭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이 gilgamesh 님 곁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aan 선생님이 실력이 늘었다고 인정하고 gilgamesh 님께서도 처음보다 좋아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조바심을 느끼고 답답한 것은 gilgamesh 님의 기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가 높으면 성장이 작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장한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 gilgamesh보다 훨씬 오래 공부하시고 계신 분이 gilgamesh 님의 글을 보시면 열정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조금 성급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신 몇 달 동안 수업시간에 얼마나 많은 말씀을 하셨을지를 가늠해보면 저는 앞으로도 훨씬 많은 발화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짐잉글리쉬 수업이 영어말하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지만 gilgamesh 님께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즐겁게 공부하시고 빨리 원하시는 만큼 도달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업이 자주 고통스럽다고 하시니까요.

제가 마음먹고 영어말하기 수업을 시작한 때는 2020년 5월입니다.
벌써 4년이 되었네요.
저는 수업시간에 무조건 많이 말하려고 애썼습니다.
발화량이 영어실력이 된다고 믿었거든요.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어서 상담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발화량을 강조하곤 합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더라도 지금 저는 예전과 비교하면 더 잘 듣고 잘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매일 아침 첫 수업부터 이어서 세 개의 수업을 듣습니다.
2020년 5월에는 주말반 수업으로 시작을 했는데, 마음먹고 수업에 임하니 수업이 재밌고 더 많이 말하고 싶어져서 수업을 늘리게 됐습니다.
언젠가 제가 성장한 것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성장이 동기부여가 돼서 많은 분이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희망을 품고 공부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gilgamesh 님께서는 이미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알고만 있을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실천할 것인지는 gilgamesh 님이 몫입니다.
저는 gilgamesh 님께서 즐겁게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하나는 영어말하기는 정말 잘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도전이 의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쉽게 되는 것을 gilgamesh 님이 못하고 있다면 조급하고 답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워하는 영어말하기 훈련을 잘 해내고 있는 gilgamesh 님께는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은 잘 안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 글을 올리셨다고 믿습니다.
gilgamesh 님의 수강후기를 읽는 많은 분이 gilgamesh 님을 응원할 것이고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 또한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즐겁게 공부하세요.^^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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