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essa 선생님과는 지난주 주말에 이틀 동안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짐잉글리시는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서 듣게 됐는데, 상담도 친절하고 자세히 진행이 됐고 제가 원하는 영어학습 목적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엘츠 아카데믹 speaking 6.0점을 받았습니다. (최고점은 Reading 8.0입니다)
아직 짐잉글리시 수업을 2회밖에 수강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수강했던 타 전화영어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글을 남깁니다. 이전에 경험한 바가 있어서 그런지 단 2회의 강의였지만 인상이 좋게 남아 자발적으로 글을 남깁니다. 찾아보니 Vanessa 선생님의 수강후기가 2020년에서 끝나있더라고요. 제 글이 Vanessa 선생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글이 되겠군요.
--이하 2회 수강 후 후기--
저는 짐잉글리스 이전에 좀 비싸고 유명한 전화영어 M사(2개월)와 우연히 알게된 초저가의 전화영어 A사(2개월)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M사는 체계적이고 퀄리티도 높은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가격이 있다보니 긴 수업을 선택하기가 어렵고, 정해진 틀을 지켜서 시간을 써야해서 '대화'를 한다기 보다는 나 혼자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A사의 경우 좀 더 느슨한 분위기에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M사보다 나았지만, 최신 리딩자료가 아니고 제 수준에 맞는 자료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제가 말하는 시간보다 선생님의 말을 듣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져서 전화영어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Vanessa 선생님과 주말에 수업을 하면서 Vanessa 선생님의 수강 방식 및 짐잉글리시 전반에 대해 느꼈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내가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제가 말을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Vanessa 선생님이 good listener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을 굉장히 잘 해주시고, 부드럽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대화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Class material이 최신이다: 저는 뉴스 기사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수업이기에 처음에 선생님이 어떤 기사를 가지고 오실 지 궁금했습니다. 굉장히 재밌는 주제의 최신 경제 기사였습니다. 너무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기사가 아닌 생활과 밀접한 주제여서 재밌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 알맞는 proper한 텍스트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Vanessa 선생님이 기사를 선택하시는 감각이 크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영어학원 강사로 일한 적도 있어서 강사로서의 센스가 더 잘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Vanessa 선생님의 수업이 기대가 됩니다.
3. 체계적인 짐잉글리시: 레벨테스트를 받아봤는데, 정해진 문서템플릿도 있고 무엇보다 CS응대방식이 대규모의 상담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응대하는 깔끔한 느낌은 아닐 수 있으나, 그래서 오히려 더 정감이 가고, bonding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방식도 너무 촘촘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바운더리 안에서 말하기가 연습이 되는 방식입니다. 발음이나 표현도 그때그때 Vanessa 선생님이 교정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Daily Report를 제공해줘서 틈틈이 확인하면서 수업을 복기할 수 있어서 좋네요.
물론 Daily Report 부분은 어느정도 체계가 있는 곳이라면 제공하겠지만, 짐잉글리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가격과 전반적인 퀄리티를 고려할 때 꽤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직 2회만 참여했지만, 기존에 경험한 타 회사보다 처음부터 높은 만족감과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효과가 없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주변 환경의 변화가 있는 게 아니라면 수업을 꾸준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전화영어를 시작한 전후 느꼈던 감정이 "전화영어를 해야지(need or should)"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이번주엔 어떤 기사를 가지고 얘기할지 궁금한(curiosity or interest)" 상태입니다. 수업을 꾸준히 듣게 되면 이 후기에 댓글로 다시 한 번 글을 남겨야겠어요.
제가 말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서둘러 마무리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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